[한경닷컴] 휴대폰업체인 소니에릭슨은 17일 딕 고미야마 최고경영자(CEO)의 후임으로 버트 노르베리 미국 기술부문 대표(사진)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다음달 취임 예정인 노드버그 새 CEO는 스웨덴 태생으로 14여년간 에릭슨에 몸담았다.지난해부터 미 실리콘밸리 에릭슨 법인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을 총괄했다.앞서 고미야마 현 CEO는 “소니에릭슨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인물에게 경영권을 넘길 때가 됐다”며 은퇴 의사를 밝혔다.

이번 CEO 교체는 적자에 빠진 소니에릭슨의 대대적인 경영쇄신의 일환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소니에릭슨은 올 2분기 2억1300만유로(약 3억220만달러)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시장점유율도 지난해 7.5%에서 올해 4.7%로 곤두박질쳤다.

한편 내년 1월 영국 석유업체인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 회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칼 헨릭 스벤버그 소니에릭슨 이사회 의장 후임으로는 하워드 스트링어 소니 CEO가 선임될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