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정부가 선도적으로 적극적인 대응을 선택할 것을 주문했다.

반 총장은 18일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주최로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조찬 간담회에서 "정부가 백년대계를 내다보고 눈앞의 비판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며 "현재 부담이 되더라도 미래를 향해 좀더 과감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또 "기업의 경우에는 책임자가 제일 부담이 적은 쉬운 방안을 택하기 쉽지만 정부의 책임은 사회를 리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엔글로벌콤팩트는 △인권과 노동 △환경 △반부패 등 분야에서 기업과 단체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강조하기 위해 2000년 7월 출범한 유엔 산하 전문기구다. 반 총장은 이날 이명박 대통령과 면담한 뒤 오후에 미국으로 돌아갔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