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의 야오젠 대변인은 18일 "이르면 10월 안에 미국이 중국의 시장경제지위를 인정할 것"이라고 상무부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는 미국의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관련 상품에 2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야오 대변인은 "시장경제지위가 인정될 경우 중국 기업의 국제화에 큰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경제지위를 인정하느냐 여부는 무역분쟁에서 중요한 변수가 된다. 수출국이 이 지위를 인정받지 못한 경우 수입국은 수출국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할 때 수출국의 국내 시장 가격이 아니라 비슷한 경제 상황의 제3국 국내 가격을 덤핑 여부를 판정하는 기준가격으로 설정한다. 이렇게 되면 수출국은 고율의 관세를 부과받기 쉬우며 반덤핑으로 제소될 가능성도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