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정보업체인 인크루트가 전국 4년제 대학교 재학생 1481명을 대상으로 '일하고 싶은 기업'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가 6.3%로 1위를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인크루트 조사가 시작된 2004년 이후 6년째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2위와 3위는 국민은행과 유한킴벌리가 차지했다. 4~10위는 각각 SK텔레콤,포스코,한국전력,현대자동차,아시아나항공,CJ제일제당,대한항공 순이었다. 유한킴벌리의 경우 2007년 9위에서 지난해 4위로 올라선 데 이어 올해도 한 단계 상승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0위에서 6계단이나 뛰어올랐다.

기업별로 선호 이유도 뚜렷하게 나뉘었다. 삼성전자를 선택한 학생들은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25.3%)을 가장 많이 꼽았다. 국민은행은 '만족스러운 급여와 투명하고 공평한 보상제도'(26.9%)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유한킴벌리는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기업 문화'(33.3%)를,SK텔레콤은 '동종 업계와 지역 사회에서 선도 기업의 이미지'(38.9%)를 이유로 들었다. 또 포스코는 '우수한 복리후생'이,한국전력은 '낮은 인력감축 위험과 확고한 수익기반'이 각각 선호 이유로 꼽혔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