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향후 5년간 에너지절약과 환경보호 분야에 81조원을 투자한다.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셰전화(解振華)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은 국제금융위기에 대응하고 신산업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해 `에너지절약과 환경보호산업 발전계획'을 마련, 향후 5년간 4천500억위안(81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셰 부주임은 특히 반도체 조명 관련 에너지절약 산업에 대해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에너지 절약과 자원재활용, 환경보호, 장비, 서비스 등 세부 분야별 발전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작년 기준 에너지절약과 환경보호 분야의 총 생산액이 1조4천100억위안으로 국내총생산(GDP)의 4.7%를 차지했으며 이중 에너지절약산업은 2천700억위안, 자원순환이용산업은 6천600억위안, 환경보호산업은 4천800억위안에 달했다.

이들 분야의 종업원수는 2천500여만명에 이르렀고 이중 재생자원산업 종업원수가 1천800만명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중국은 작년 말부터 실시하고 있는 4조위안 규모의 내수활성화 정책에서도 재생에너지와 생태환경건설 등에 2천100억위안을 배정했다.

중국은 현재 에너지절약과 환경분야에서 오수, 쓰레기 처리시설이 낙후하고 대량의 폐기자원이 효과적으로 재활용되지 못하며 에너지절약 서비스산업의 규모가 매우 작아 문제라고 셰 부주임은 지적했다.

(상하이연합뉴스) 김대호 특파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