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경기동향 지수 연중 최고치 기록

서민들이 즐겨 찾는 전통시장의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지표가 발표됐다.

시장경영지원센터는 7월의 전통시장 경기동향지수(M-BSI)가 전월보다 10.1포인트 상승한 65.6포인트를 기록한 데 이어 8월 지수도 73.5포인트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시장경기동향지수는 농수축산물, 가공식품 등 8개 업종의 매출과 상품판매가격 등 경기 전반에 대한 체감.전망 지수로, 매월 전국 16개 시.도 전통시장의 1천24개 점포를 조사해 산출한다.

이 지수는 지난 2월 44.7포인트까지 떨어졌다가 3월 54.8포인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7월 들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경영지원센터는 7월의 체감 경기가 호전된 것은 휴가철을 맞아 여름상품과 휴가용품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전통시장에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희망근로상품권이 대량 유통되고,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국내 관광 수요가 늘어난 것도 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전통시장 상인들이 요구하는 정책개선 사항으로는 '경기 회복과 물가안정 지원'이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1위에서 3위로 떨어졌고, 기업형슈퍼마켓(SSM) 같은 대형점포를 규제해 달라는 의견이 1위에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ljungber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