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부품 전문기업 휘닉스피디이(대표 최인호)는 경북 구미 제2공장에서 고출력 2차전지용 양극활물질인 LMO 양산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LMO는 흑색 가루 형태의 무기물질로 하이브리드카,전기자동차,고성능 전동공구에 쓰이는 리튬이온전지(LIB) 등 고출력 2차전지에서 플러스(+)극을 형성하게 해주는 핵심 소재다.

회사 관계자는 "LMO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초기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차세대 첨단소재로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며 "이번 국내 첫 양산 시작을 계기로 향후 적지않은 규모의 수입대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가 연간 생산할 수 있는 총량은 1200t 규모다.

회사는 특히 자동차용 2차전지 양극활물질 시장 선점을 위해 조만간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금을 확보한 뒤 올해 안에 양산 라인 확대와 후속 연구개발을 위한 추가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휘닉스피디이의 LMO 제품이 적용되는 자동차용 리튬이온 전지는 현재 미국 일본 등 자동차 선진국의 개발 경쟁이 치열한 분야로 2020년 358억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