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스위스가 UBS의 비밀계좌 고객 명단 공개를 둘러싼 협상을 타결한 가운데 미국 연방 검찰이 탈세 혐의 조사의 일환으로 UBS의 미국인 고객 150명 대다수를 기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4일 현재 수십명의 검사들이 UBS 고객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대다수는 기소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탈리아 영국 등도 '탈세와의 전쟁'에 사활을 걸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6일 이탈리아 세무당국이 유럽 최고 부자로 꼽히는 피아트자동차의 오너 아그넬리가(家)에 대해 강도 높은 조세포탈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영국도 조세피난처 리히텐슈타인과 조세 정보 제공 협상을 맺고 자산을 은닉한 영국인들의 탈세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