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가격 급등으로 미국 식품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크래프트 푸즈,제너럴 밀스,허시,마스 등 미국 대형 식품회사들은 최근 토머스 빌색 농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설탕 수입 제한을 완화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 보도했다. 미 사탕수수 농가와 설탕 제조업체를 보호하기 위해 취해온 설탕 수입쿼터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설탕 가격은 올 들어 무려 95% 치솟아 12일 원당 선물 가격은 파운드당 22.97달러를 기록했다. WSJ는 "세계 최대 사탕수수 생산국인 브라질이 생산량의 절반가량을 에탄올 제조에 사용하고 있고 인도 역시 작황이 나빠 생산이 줄어들고 있으며,미국도 내년 생산이 올해보다 4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수급불안정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