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자원 공동탐사 MOU 체결

대통령 경제협력특사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자원협력 사절단이 12일(현지시간) 페루를 방문, 양국간 경제ㆍ자원 협력방안을 협의했다.

이 특사는 알란 가르시아 대통령과 페드로 산체스 광물에너지장관, 알바 카스트로 상원의장 등 페루 정부와 의회 인사들을 만나 자원개발 분야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 확대를 요청했다.

이 특사는 특히 가르시아 대통령과의 회동 및 만찬을 통해 한국석유공사가 인수한 페트로텍(Petrotech) 운영 정상화, SK에너지가 추진 중인 LNG 프로젝트를 통한 안정적인 가스 공급, 석유화학 프로젝트 진출, 한국광물자원공사의 마르코나 동광사업 추진 등에 대한 페루 정부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가르시아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의 페루 내 자원개발 활동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하는 한편 페트로텍의 가스판매 계약을 승인했다.

가르시아 대통령은 또 현재 추진중인 한-페루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협상이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타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광물자원공사와 페루지질광업제련연구소 간에는 우라늄, 아연, 동 등 광물자원 공동탐사를 위한 MOU가 체결돼 향후 양국간 광물분야 협력에 대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한편 이 특사 일행은 전날 낮 열린 한-페루 자원협력 포럼에 참석하고, 페루 국영석유회사인 페루페트로(Perupetro)를 방문했다.

이 특사 일행은 지난 9일부터 브라질, 페루, 볼리비아 등 남미 자원부국을 잇따라 방문, 비즈니스 의원외교를 펼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