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산업생산이 예상을 뒤엎고 감소해 경기회복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12일 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Eurostat)에 따르면 6월 유로존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6% 줄어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 5월에는 유로존 산업생산이 작년 8월(+0.3%)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월대비 증가했었다.

이날 유로스타트의 발표에 앞서 전문가들은 6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예상보다 0.8%포인트나 낮아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 경기회복 기대감을 퇴색시켰다.

작년 6월과 비교했을 때는 유로존 산업생산이 17%나 감소했다.

한편, EU 27개국 전체로는 6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2%, 작년 6월과 비교해서는 15.6% 위축됐다고 유로스타트는 밝혔다.

(브뤼셀연합뉴스) 김영묵 특파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