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사장 류철호)는 빠르고,편하고,안전한 고속도로 만들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류철호 사장은 "지난 40년간 국가 경쟁력의 원동력이던 세계 10위권의 3400㎞ 고속도로를 보유한 저력을 기반으로 새로운 100년의 희망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국도로공사의 친환경 경영의 핵심은 하이패스 이용률을 2012년까지 70% 수준으로 확대해 교통부문 저탄소 녹색 성장을 선도한다는 것.2007년 12월 무정차 통행료 징수 시스템인 하이패스 전국 개통 이후 올 7월9일 현재 이용률 40%를 달성해 고속도로 이용 패러다임을 바꿔 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차량을 정차하지 않고 주행하면서 요금을 자동으로 결제하는 하이패스의 확대는 자동차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이에 따른 환경오염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향후 10년간 77만t의 이산화탄소 저감과 사회 · 경제적 편익도 1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동홍천~양양 고속도로는 국내 최초의 생태 고속도로로 건설 중이다. 생태자연이 우수한 백두대간의 자연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지형 훼손이 적은 터널 및 교량공법을 전 노선의 72% 구간에 채택해 친자연적인 고속도로를 만들어가고 있다. 또 공사 중 주변 생태계 변화 조사와 환경감시를 위해 환경생태조사단을 구성해 가동 중이다.

아울러 운영 중인 고속도로의 주변 녹지대와 여유 공간에 수목을 식재하는 '로하수(路花樹)1000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도 250만그루를 심어 탄소 흡수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로공사는 2008년부터 시민단체와 자율적인 협약을 체결해 환경 경영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재생아스콘 사용 촉진,소음피해 지역 개선,야생동물 교통사고 예방 등에 대한 환경적 활동과 성과를 시민단체에 공개하고 평가받아 환경 경영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고속도로 시설물의 생애주기를 고려,설계시 공종별 온실가스 배출량을 평가하고 공사시 환경 부하를 최소화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