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당국 부동산시장 감독 공조

중국 주택가격이 경기회복 기대감 속에 5개월 연속 상승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일 홈페이지에 올린 `1~7월 전국부동산시장동향'에서 7월 중국 부동산개발경기지수가 98.01로 전달보다 1.46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중국 70개 중대형 도시의 주택판매가격은 작년 동기 대비 1.0%, 전달 대비 0.9% 각각 상승했다.

이로써 주택가격은 전달대비로 3월 0.2%, 4월 0.4%, 5월 0.6%, 6월 0.8% 각각 상승하는 등 5개월 연속 올랐다.

1~7월 주택분양 면적은 4억1천755만㎡로 작년 동기보다 37.1% 증가했고 부동산개발 투자총액은 1조7천720억위안(318조9천600억원)로 11.6% 늘었다.

주택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함에 따라 서민들의 집구하기가 어려워져 중국 인민은행과 은행감독위원회, 국토자원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국가통계국, 국가세무총국 등 6개 정부기관은 부동산시장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국가통계국은 이달 초 주택가격 상승이 거품을 초래해 제2의 금융위기를 초래할 수 있으며 서민들의 주택구입을 어렵게 한다며 주택 가격상승에 대한 경계입장을 밝혔다.

은감위는 1가구2주택 대출을 제한하고 있으며 국토자원부는 토지정책을 엄격히 하고 있고 발개위는 부동산가격 관련 감독수준을 높였다.

세무총국은 부동산업의 원가를 정확히 파악하는 등 세무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양훙쉬(陽紅旭) 상하이 이쥐(易居)부동산연구원 종합연구부 부장은 정부가 주택가격 상승을 부담스러워하고 있어 향후 2~3개월 주택가격이 추가로 오를 수 있지만 연말이나 내년 초에는 상승세가 꺾일 것이며 2007년 수준을 넘어서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하이연합뉴스) 김대호 특파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