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6.4% 급등, 예상치 크게 웃돌아

미국의 노동생산성이 거의 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올해 2.4분기 노동생산성(농업부문 제외)이 6.4% 증가해 2003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고 11일 발표했다.

시장전문가들은 2분기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5.3%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발표치는 이를 크게 웃돌았다.

시간당 투입 노동력 대비 생산량으로 산출되는 노동생산성이 이처럼 급등한 것은 기업들이 감원과 조업시간 단축 등을 통해 경기침체에 능동적으로 대처한 결과로 풀이된다.

그러나 1분기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당초 발표됐던 잠정치인 1.6%에서 0.3%로 대폭 하향 조정됐다.

2분기 단위노동비용은 5.8% 하락해 2000년 2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단위노동비용이 상승하면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이 지표가 크게 떨어진 것은 인플레 압력이 상당한 정도로 낮은 상태임을 보여준다.

한편으로 단위노동 비용의 급락은 기업들의 수익성이 호전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