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올 2분기 경제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0% 성장했다고 일간 자카르타포스트가 11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앙통계청 자료를 인용, 인도네시아 경제가 2분기 수출 감소에도 불구, 정부지출 확대로 가계소비 등이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4.0%의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2분기에 가계소비는 작년 동기대비 4.8%, 정부지출은 17%, 투자는 2.7%가 각각 상승한 반면 수출은 15.7%가 감소했다.

인도네시아 2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분기 4.4%보다 둔화됐으나 동남아시아 국가들 중에서는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올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4.2%로 정부가 예상한 4.1%보다 높았다.

씨티은행의 애널리스트 조안나 추아는 "2분기 경제성장률 4.0%는 앞서 전문가들이 전망한 3.8%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라며 "2분기에 투자가 재개되기 시작해 다음 분기에는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4.3%로, 국제통화기금(IMF)은 3.5%로 전망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신성철 통신원 speednews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