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11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0.1%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일본은행은 최근 경기와 관련해선 “경기하강이 멈추고 있다”는 판단을 유지했다.금융정책결정회의는 7월까지 3개월 연속 경기판단을 상향 조정했었다.

일본은행이 사실상 제로금리인 현재의 기준금리를 계속 유지하기로 한 것은 6월의 광공업생산지수가 4개월째 상승하고 수출도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실업률이 5.4%에 달하는데다 내수가 여전히 최악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다이와SMBC증권의 이와시타 마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경제는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과 기업들의 재고조정 효과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내년에 다시 침체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