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국내 벤처기업인 쎄트렉아이(대표 박성동)가 제작,수출한 아랍에미리트의 첫 지구관측 위성인 두바이샛 1호가 처음으로 찍은 첫 위성영상이 7일 현지 언론에 공개됐다.

10일 쎄트렉아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에서 발사된 두바이샛 1호 위성이 두바이 ‘팜 제벨 알리(Palm Jebel Ali)’인공섬을 찍은 컬러 위성영상이 아랍에미리트 언론(www.Gulfnews.com)에 실렸다.

이번에 공개된 위성영상은 위성의 동작상태와 탑재 카메라의 동작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촬영된 것으로 5m의 해상도(가로×세로 5m크기가 지도위에 한 점으로 표현되는 것)를 가졌다고 쎄트렉아이는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쎄트렉아이 위성영상 처리 전문인력들이 현지에 합류함에 따라 앞으로 흑백-컬러 합성영상을 비롯해 보다 정밀한 영상들을 생성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더구나 이번에 공개된 컬러영상외에 2.5m급 해상도를 가진 흑백영상도 정상적인 성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또한 앞서 지난달 14일 발사된 말레이시아 위성 라작샛 1호도 발사 1주일 뒤부터 정상적인 위성영상을 보내오고 있다며 조만간 현지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위성사업 책임자인 김병진 부사장은 “해외에 수출한 2기의 위성이 정상적으로 운용됨으로써 위성개발능력을 입증시킨데 이어 2.5m급 지구관측용 위성시장에서 세계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확인시키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