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당국 지난달 말 은행장 면담

금융감독당국이 외국계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확대를 경고하고 나섰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10일 "지난달 말에 SC제일과 외환 등 외국계 은행장을 차례로 불러 주택담보대출 자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감독당국이 외국계 은행장을 개별적으로 호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지난달 7일 수도권 담보인정비율(LTV)을 60%에서 50%로 낮췄는데도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급증세를 이어가자 금감원이 개별은행을 상대로 '군기잡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외환은행과 SC제일은행은 다른 은행에 비해 주택담보대출을 공격적으로 늘려 눈총을 받았다.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은 지난달에 3조7천억 원 늘어 6월(3조8천억 원)에 이어 급증세를 이어갔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