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7일 한국과 인도 경제계 인사 200여명을 초청해 '한－인도 비즈니스 오찬간담회'를 열고 양국의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체결에 따른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날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손경식 상의 회장과 이용구 대림산업 회장，세아제강 이운형 회장，양승석 현대자동차 사장，최종태 포스코 사장，이해선 CJ 오쇼핑 사장 등 기업인 160여명과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인도에서는 아난드 샤르마 인도 상공부 장관과 라울 쿨라르 상공부 차관，스칸드 란잔 타얄 주한 인도대사 등 30여명이 나왔다.

손경식 회장은 "인도의 우수한 인적 자원과 거대 내수시장이 한국의 전자 및 통신，자동차，철강，조선，건설 부문의 경쟁력과 잘 결합된다면 양국은 더 많은 성장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샤르마 장관은 "이번 협정 체결로 두 나라는 상품과 서비스，투자，기술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김종훈 본부장은 "이번 협정 체결은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등 이른바 브릭스(BRICs) 국가와 맺은 최초 협정으로 인도 거대시장을 선점하는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샤르마 통상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협정 체결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더욱 가까워지고 현재 150억달러대인 교역 규모도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