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달러화 약세를 감안해 사료 가격을 더 내리기로 했다.

농협은 오는 7일부터 사료가격을 평균 6.4% 인하한다고 6일 밝혔다. 올 들어 네 번째 인하발표다.

앞서 지난 5월 28일에는 전 품목 가격 5.5%를 내린바 있다.이에 따라 사료가격 인하폭은 올들어서만 20%에 이른다.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328억원 규모다.

큰 소 비육용 사료 가격은 1포대(25kg) 1만1675원 에서 1만800원으로 7.5%가량 내린다. 농협 사료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약 31% 정도다.

사료 가격은 원재료의 수입의존도가 높아 환율에 매우 민감한 특성을 갖고 있다.농협 관계자는 “최근 환율 상황을 감안해 축산농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사료가격을 인하했다"며 "앞으로도 인하요인이 발생할 때마다 가격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은 국내 사료 시장의 31%(농협 사료 16.5%.회원조합 사료공장 14.5%)를 차지한다. 농협이 사료 값을 올리거나 내리면 일반 사료 제조사도 이를 따른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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