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씨바이오(공동대표 김성린,조호연)는 SK케미칼(대표 김창근)과 최근 전략적 제휴계약을 체결,자체 개발한 위궤양 치료제 넥시움 개량신약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씨티씨바이오 관계자는 "넥시움은 미국 시장만 5조원에 달할 정도로 천문학적 시장이 형성돼 있지만 아직까지 개량한 약품이 상용화된 적이 없다"며 "자체 개발한 개량신약의 효과를 감안할 때 충분히 시장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미국 시장 공동 진출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넥시움은 다국적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오리지널 치료제로,전 세계 시장 규모가 8조원에 육박하는 블록버스터급 약물이다. 씨티씨바이오는 넥시움 성분에서 마그네슘 염을 뺀 개량 넥시움을 지난해 개발,식품의약품안전청의 판매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이에 따라 씨티씨바이오는 넥시움의 성분구조를 바꾼 개량신약 제조기술을 SK케미칼에 제공하며,SK케미칼은 이 기술을 바탕으로 개량신약을 만들어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르면 2011년께 판매허가 여부가 결정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