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 전문기업인 에어비타(대표 이길순)가 전 세계 바이어들로부터 잇달아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 회사가 자체 개발한 세계 최소형 음이온 공기청정기가 전 세계 주부 소비자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이길순 대표는 덕분에 어느 누구보다 바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그는 "하루 5시간 이상 잠을 자기 힘들 정도로 일이 쌓이지만 하루하루가 즐겁다"고 말한다.

현재 에어비타의 공기청정기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 곳은 20개국이 넘는다.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들은 물론 독일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등 유럽 국가,최근에는 미국을 비롯해 중동국가들까지 에어비타에 직접 주문 요청을 해오고 있다.

회사는 이달에도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국가와 독일 스페인 영국 프랑스 등 유럽국가 바이어들의 초청을 받아 순회 제품 상담회를 벌일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는 현지 최대 유통업체와 수출협상을 벌이게 된다.

이 대표가 자신있게 내세우고 있는 회사의 핵심 주력 제품은 역시 초소형 음이온 공기청정기.누구나 값싸게 구입할 수 있는 공기청정기를 만들어 보자는 목표로 10여년간의 숱한 시행착오 끝에 2002년 첫 선을 보인 제품이다. 대기업들이 만드는 필터형 대신 악취 제거 효과가 뛰어난 음이온 방식을 사용해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크기도 작아 거실,방,차량 등 좁은 공간에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게다가 경제성도 탁월하다. 한 달 유지비가 100원 안팎이며,가격도 1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

친환경적이고 인체무해하다는 점도 이 제품의 큰 매력 중 하나다. 이 제품은 공기 1㏄당 음이온을 98만여개 방출해 숲 속이나 바닷가에서 느낄 수 있는 쾌적한 실내 환경을 만들어 준다. 에어비타의 공기청정기는 그동안 미국 UL · FCC,유럽 CE,일본 JET,중국 CCC,독일 GS 등 주요국의 제품 인증을 모두 획득,제품력을 인정받았다.

에어비타는 최첨단 기술인 'AICI(복합 이온화)' 공법으로 모든 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일반 방식인 플라즈마 기술과 달리 음이온과 살균이온을 선택적으로 발생시켜 자연에 존재하는 최적의 이온 조합을 만들어 내는 독보 기술"이라며 "인체에 가장 안전한 살균 이온을 발생시킨다는 점에서 기존 제품들과는 완전히 차별된다"고 소개했다.

회사는 습기가 많은 여름철에 특히 인체에 무해하면서도 세균과 곰팡이에 대한 강력한 살균력을 갖춘 공기청정기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생산설비 확충을 검토하고 있다. 이 대표는 "품질 향상과 해외 수출에 힘써 올해 최소 6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