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위 자동차업체 포드의 7월 미국 시장 판매가 2년만에 처음 증가세를 기록했다.

포드는 7월 미국 시장 판매대수가 1년전 보다 2.3% 증가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볼보 브랜드를 포함한 포드의 7월 판매대수는 1년전의 16만1천530대에서 16만5천279대로 늘었다.

포드의 판매가 증가세를 보인 것은 2007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포드의 이런 판매 실적은 자동차시장 회복의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날 업체별로 발표될 7월 자동차업계의 미국 판매가 연간 기준 환산대수로 올해 들어 처음 1천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드의 7월 판매 증가세에는 미 정부의 중고차 현금보상 제도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연비가 좋은 새차를 살 경우 4천500달러까지 현금으로 보상해주는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은 예상을 넘는 인기를 끌면서 예산이 고갈될 지경에 처해 미 하원이 20억달러를 추가 배정하기로 지난달 31일 전격 의결하기도 했다.

미국의 자동차 판매는 경기침체 이후 지금까지 21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었다.

(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