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 완전회복에 시간 더 필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일 경기부양책이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를 멈추는데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주례 라디오 방송에서 이같은 경기부양책의 효과로 지난 2.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1.0%로 예상보다 하락폭이 낮았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그는 "이번에 발표된 GDP 성장률은 내가 취임했을 때 경제침체가 상상했던 것보다도 훨씬 더 깊었다는 사실을 확인시켰다"면서 "하지만 지난 몇 개월 동안 경제는 예상보다는 상당히 개선됐고 많은 경제전문가들이 이러한 경제여건 개선의 이유로 7천87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법을 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지난 6개월간 추진한 힘들었지만 중요한 조치들이 경제침체를 멈추는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이런 것들이 일자리를 잃고 힘들게 생활하고 있는 국민들에겐 큰 위안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 여전히 실업문제가 개선되지 않고 있음을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침체에서 완전히 빠져나오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전면적인 경제회복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오바마 대통령은 기술혁신을 위한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기술혁신은 과거 우리의 번영에 가장 긴요한 역할을 했으며 미래의 번영에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jae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