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침체된 자동차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한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이 실시 일주일도 못 돼 중단 위기에 놓였다. 소비자들로부터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이 프로그램에 배정됐던 10억달러의 예산이 거의 바닥났기 때문이다.

CNN머니는 지난 24일부터 신차 구입시 연비 개선 정도에 따라 3500~4500달러를 지원하는 중고차 보상 프로그램이 실시된 이후 새 차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줄을 이으면서 당초 11월1일까지 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던 배정 예산이 6일 만에 동날 지경에 놓였다고 31일 보도했다. 미 고속도로안전협회(NHTSA)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2만2782대가 팔려나갔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