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핫머니들이 또 다시 중국으로 몰려들고 있으며 이런 현상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는 30일 경제학자들의 말을 인용해 올 하반기에도 핫머니의 중국 유입 현상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장밍(張明) 중국 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 연구원은 "지난 연말 중국을 떠났던 핫머니들이 올 2분기부터 다시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분기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1천779억달러(220조원) 증가했다.

이중 무역수지 흑자가 347억달러, 외국인직접투자 증가분은 212억달러에 달한다.

따라서 외환보유고 증가분 가운데 무역수지 흑자분과 외국인직접투자 증가분을 제외한 1천220억달러가 외국에서 중국으로 들어온 핫머니다.

장 연구원은 "핫머니가 유입되는 방식은 허위 무역거래, 직접투자로 위장, 지하금융 활용 등으로 과거의 방식을 답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전 세계의 유동성 과잉 현상으로 핫머니가 유입될 소지가 강하고 자산 가격에 거품이 형성되기가 아주 용이하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따라서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올 하반기에도 중국에 단기적인 투기성 국제자금이 더욱 활발하게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