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간이 2011년부터 5년간 5000억원의 창의 자본(Invention Capital)을 공동으로 조성해 사업화가 유망한 국내 지식재산을 매입 · 관리하는 전문회사를 설립한다. 정부는 또 우수한 지식재산을 보유한 대학과 공공연구소가 기술지주회사를 쉽게 설립할 수 있도록 설립 요건을 완화하고 사업영역을 넓혀주기로 했다.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는 29일 청와대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지식재산 강국 실현 전략'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신설되는 지식재산관리회사는 민 · 관이 함께 출자한 창의 자본을 바탕으로 국내 대학 연구소 기업 등에서 각종 아이디어와 특허권을 매입한 뒤 부가가치를 높여 이를 필요로 하는 기업에 빌려주는 사업을 벌인다. 창의 자본이란 아이디어 특허권을 매입한 뒤 부가가치를 높여 지식을 필요로 하는 기업에 사용권을 팔아 수익을 창출하는 자본을 말한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