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에 취항하는 53개 항공사로 구성된 항공사운영위원회(AOC)는 29일 "항공기 폭파나 납치 협박 등의 장난전화에 대해 적극적으로 민사소송을 제기해 철저히 피해 보상을 받아내겠다"고 밝혔다.

AOC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항공기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등의 장난전화가 걸려오면 승객 불안 심리가 가증돼 항공권을 환불하거나 운항 지연에 따른 지상 조업비 증가 등 항공사들이 막대한 금전적 손실을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협박범이 붙잡히면 경찰이나 항공안전본부 등 관계기관에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기로 했다.

AOC는 올해 인천공항에서 발생한 6건의 항공기 폭파 또는 납치 협박 사건의 범인을 모두 검거한 인천공항경찰대에 민간 항공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감사패를 전달했다.

(영종도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