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기업형슈퍼마켓(SSM) 입점을 막아달라는 소상공인들의 사업조정 신청이 계속 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SSM에 대해 사업조정 신청을 낸 지역이 이날까지 총 11곳으로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기존에 알려진 인천과 안양, 청주 등 7곳 외에 24일 충남 천안 1곳과 27일 경남 김해시 외동 1곳, 경남 마산시 중앙동 1곳, 서울 송파구 가락동 1곳이 추가로 중기중앙회에 사업조정을 신청했다.

이중 10곳은 홈플러스의 SSM '홈플러스익스프레스'가 들어오는 지역이며, 1곳은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다음달 1일 개점을 앞두고 있는 롯데쇼핑의 '롯데슈퍼'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사업조정 신청을 낸 대부분 지역이 SSM 입점이 임박한 곳"이라며 "지난번 인천 옥련점 입점이 연기된 것에 고무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난 27일 인천 갈산점에 대해 중기청으로부터 일시정지 권고를 받아 한 달후 나오는 심의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며 "새로 사업조정 신청이 된 3곳도 심의 결과를 지켜보고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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