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베트남 경제상황 낙관
베트남 인터넷신문인 베트남넷은 26일 빅토리아 크와크와 세계은행 베트남사무소장의 말을 인용해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의 경제 기반(fundmentals)은 튼튼하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크와크와 소장은 베트남의 올 상반기 경제성장치는 3.5%로 예년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역내 다른 국가들에 비해서는 양호하다고 지적하면서, 하반기에는 이 수준을 뛰어넘는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 1분기에는 3.1%, 2분기에는 4.5%의 성장률을 각각 기록하는 등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이는 베트남의 경제운용에도 좋은 신호라고 강조했다.
크와크와 소장은 또 경기부양책과 이에 따른 소비수요 증가 등으로 인한 인플레가 우려된다고 지적한 뒤, 베트남 정부는 추가 경기부양 시 인플레 재발 가능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올해 경제 성장목표를 당초보다 1.5%포인트 낮은 5%로 하향조정했다.
또 인플레는 8% 이하로, 대출증가율은 25∼27%로 각각 유지한다는 목표를 발표했으나 유동성 공급이 확대되면서 벌써부터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하노이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sh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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