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수출이 늘고 수입은 크게 줄면서 김치 무역수지가 4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26일 농수산물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 상반기 김치 수출액은 4229만달러로 지난해 상반기(4003만달러)에 비해 5.6% 올랐다. 반면 김치 수입액은 3349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46.8%나 줄어,김치 무역수지는 88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2296만달러 적자였다.

김치 무역흑자의 원인은 최대 수입국인 일본에서 김치 수요가 늘어난 반면 멜라민 파동,환율 상승 등의 여파로 중국산 김치 반입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중국산 먹을거리의 불신이 깊어지면서 김치 수출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며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 이후 예전에 중국산 김치를 쓰던 음식점들이 국내산으로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김치는 2004년 1억달러 이상 수출된 대표적인 수출 품목이었으나 2005년 말 국내산 김치에서 기생충 알이 나오면서 2006년 수출액이 7000만달러대로 급감해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섰다. 농식품부는 올 하반기에도 일본시장에 집중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당분간 수입이 늘어날 요인이 없어 김치 무역수지의 흑자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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