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의 보조금 지급으로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카인 '프리우스'(사진)에 대한 주문이 밀리면서 지금 구입 계약을 하더라도 8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차를 받을 수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지금 주문하는 사람들은 내년 3월 말이 기한인 보조금 혜택을 못 받을 수도 있어 전전긍긍하고 있다. 일본 정부의 친환경차 보조금을 받으려면 자동차를 구입해 내년 3월까지 신차 등록을 마쳐야 한다.

일본 정부는 지난 4월10일부터 등록한 지 13년 된 승용차를 폐차한 뒤 하이브리드카와 같은 친환경차를 사면 대당 25만엔(약 330만원)의 보조금을 주고 있다. 또 4월부터 3년간 한시적으로 배기가스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 양을 기준으로 자동차 취득세와 중량세를 면제해주는 '친환경(Eco)차 감세정책'을 실시 중이다.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자동차 클린디젤차의 면세율은 100%,배기가스를 75% 이상 줄인 저공해차는 75%다. 따라서 하이브리드카인 '프리우스'를 살 경우 12만엔(160만원),혼다의 하이브리드카인 '인사이트'는 10만8500엔(120만원)의 세금 감면 혜택을 볼 수 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