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중저가 캐주얼 의류업체인 유니클로가 주요 고급 백화점에 입점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유니클로는 올 가을 요코하마 시내 세이브백화점에 점포를 내기로 했고,유명 백화점 다카시마야의 도쿄 신주쿠점에도 2000㎡ 면적의 일본 내 최대급 점포 개설을 준비 중이다. 그동안 유니클로는 백화점 내 점포 개설을 다각도로 추진했으나 중저가 캐주얼 의류라는 이미지 때문에 백화점들이 반기지 않았다. 하지만 불황 속에서도 유니클로가 고품질과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 사이에 인기를 끌며 사상 최대 실적 경신 행진을 이어가자 백화점들이 유니클로 입점을 받아들인 것이다. 백화점들은 유니클로를 통해 더 많은 손님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니클로는 유명 백화점에 대한 점포 진출을 통해 더욱 빠른 매출 신장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