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상반기 LCD(액정표시장치) TV판매 1000만대를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24일 지난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업계 최초로 상반기 LCD TV 판매량이 1000만대를 넘었다고 밝혔다.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세계 LCD TV 시장규모는 5490만대.세계 TV 시장에서 지난 6개월동안 5대 가운데 한대꼴로 삼성 TV가 팔렸다는 이야기다.

삼성전자 TV사업 성장 속도는 매우 빠르다.지난 2006년만해도 215만대의 LCD TV를 팔았던 삼성전자는 불과 3년만에 5배에 달하는 1000만대의 TV를 팔아 세계 TV 시장의 강자로 발돋움했다.TV 실적 상승에 힘입어 삼성전자 영업이익도 크게 개선됐다.

TV와 가전사업을 포함한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 사업의 매출은 지난 1분기에 10조7000억원, 영업이익 3800억원에 그쳤다.하지만 올 2분기에는 매출이 11조7700억원, 영업이익이 1조600억원에 달했다.

회사 관계자는 “LCD TV 판매가 크게 늘면서 회사 전체 영업이익에도 효자 노릇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