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23일 세계 5위 유연탄 수출기업인 인도네시아 아다로에너지의 지분 1.5%를 5650만달러에 인수했다.

한전은 이번 지분 인수로 세계 최대 석탄수출국인 인도네시아에 자원개발 거점을 마련하고,연간 300만t의 유연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지난 해 수입한 6400만t의 발전연료용 유연탄 중 40%를 인도네시아에서 들여왔다.

아다로에너지는 석탄생산 · 운송 · 판매 등 석탄사업 부문 수직계열화를 이룬 광산회사로 작년 한 해 4000만t의 석탄을 생산했다. 2015년에는 생산규모를 연간 8000만t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전은 유연탄 등 해외자원 개발을 지속적으로 확대,2020년에는 연간 발전용 연료 사용량의 50%를 투자한 해외 광산으로부터 조달할 방침이다. 한전 관계자는 "지난 6월 세계 10위 캐나다 우라늄 전문회사인 데니슨 인수와 함께 아다로에너지 지분 인수로 발전용 연료의 자립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