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경기침체로 결식 위기에 놓인 학생들이 늘고 있다.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정부가 제공하는 무료급식을 제공받는 만 18세 미만의 아동 수가 지난해 25만명에서 올해 들어 45만명으로 8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교 급식을 지원받지 못하는 방학기간은 결식아동들에게 더 힘든 시기다.이런 가운데 식음료 업계가 결식아동 돕기 활동에 나서고 있다.

CJ제일제당 햇반은 여름방학을 앞둔 지난 10일 중구청 내 결식 아동 420명에게 한 달간 먹을 수 있는 ‘사랑의 햇반’을 지원했다.CJ 관계자는 “이를 통해 중구지역 결식아동들은 구청을 통해 지원받는 밑반찬 등 도시락 급식 외에 나머지 끼니도 집에서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외에도 CJ제일제당의 전국 푸드뱅크에 식품을 기부하고 있다.

서울우유는 지난 1일 중랑구청과 사회공헌 협약식을 가지고 중랑구 내 20개소의 지역아동센터 600여명의 아이들에게 우유를 무상공급하기로 했다.롯데제과는 매년 불우이웃과 결식 아동 등 빈곤층을 위해 연 70회 이상 기금전달과 제품증정 행사를 진행하고 있고 신선설농탕도 전 점포 직원들이 결식아동을 위해 급여의 일부를 후원하는 ‘1004모금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한국피자헛은 상대적으로 문화적 혜택의 기회가 적은 결식 아동들에게 문화 체험 기회와 피자를 맛보는 자리를 제공하고 있다.최근에는 서울 영등포구 관내 7개 아동 복지관의 어린이 150여명을 롯데시네마 영등포역점으로 초청해 피자 40판을 임직원들과 나눠 먹고 영화를 함께 관람하는 등 ‘사랑 나누기’ 활동을 하고 있다.CJ제일제당의 최동재 햇반 팀장은 “먹거리 회사로써 방학동안 경제적 어려움으로 끼니를 거르는 결식아동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며 “결식아동 아동 외에도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 활동이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