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애플의 아이폰이 빠르면 오는 9월 중국의 차이나유니콤을 통해 중국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전문 CNN머니는 19일 중국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애플이 무선인터넷 연결 서비스인 와이파이(Wi-Fi) 기능을 제거한 아이폰을 중국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중국 정부는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휴대폰의 판매를 규제하고 있다.따라서 이같은 제품으로 규제를 피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주 중국 내에서는 애플의 오랜 사업파트너이자 세계 최대 전자제품 부품업체인 대만의 혼하이(폭스콘)가 와이파이 기능을 제거한 코드명 ‘모델 90’ 아이폰 제작에 들어갔으며,중국통신기술연구원이 이를 테스트하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각각 나왔었다.테스트가 최소 한달이 걸리기 때문에 중국 내 아이폰 출시는 빨라야 9월이 될 전망이다.

아이폰아시아의 댄 버터필드 편집자는 모비노드TV와 인터뷰에서 “중국 휴대폰 시장은 혁명의 초기 단계에 있다”며 중국 시장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그는 그 이유로 △7억명 이상의 휴대폰 사용자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젊은층 △백만장자 34만명과 중산층 2억9000만에 달하는 잠재 수요층 △높은 소비 저축률 등을 들었다.버터필드는 “맞춤형 아이폰이 출시되면 1400만대 가량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며,이는 중국 휴대폰 시장의 2%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