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청장 홍석우)이 주최하고 한국여성경제인협회(회장 안윤정)가 주관하는 '2009 여성창업경진대회' 시상식이 21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개최됐다. 2000년 처음 시행돼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여성창업경진대회는 여성의 우수한 창업 아이템을 조기에 발굴 육성하고 효과적인 사업화 모델을 제시, 여성 창업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행사다.

대상은 '분유디스펜서'를 개발한 예비창업자 강미선씨(34)가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이영미 꼬뜨르 대표(50)와 신영심 헤브론 대표(51)가 '느타리버섯추출물을 이용한 천연수계도료'와 '고휘도 피난구 유도등'으로 각각 받았다.

분유디스펜서는 아기분유를 탈 때 분유량과 물 비율,물 끓이는 시간 및 온도 등을 자동으로 조절해줘 쉽고 편하게 쓸 수 있는 수유용품이다. 10만원대 가격으로 생산이 가능해 기존 제품의 4분의 1 수준인 것이 장점이다.

느타리버섯추출물을 이용한 천연수계도료는 느타리버섯 추출성분을 이용한 무공해 천연도료로 인체에 무해하고,내열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고휘도 피난구 유도등은 화재 발생시 매연 등으로 앞이 잘 보이지 않을 때 쉽게 비상구를 찾아갈 수 있는 제품이다.

시상식에서는 사전에 신청을 받은 총 131개 아이템 중 심사를 거쳐 최종 9개 아이템이 상을 받았고 대상 1명(1000만원),최우수상 2명(각 500만원),우수상 3명(각 300만원)을 비롯해 9명에게 총 35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됐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