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진산업(대표 서중호 · 사진)은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65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최근 3년간 매년 30~50%의 매출 신장과 생산성 향상을 기록하면서 탄탄한 성장을 유지해 오고 있다. 같은 기간 200명이 넘는 인원을 새로 채용했을 정도다.

지난 1월에는 고용 안정을 위한 노사화합 결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실제 근로자 측은 올해부터 2011년까지 임단협을 하지 않고 회사 측에 위임했다. 이에 회사 측은 올 들어 생산량이 40% 정도 감소했지만 100% 고용을 보장해주기로 했다. 물론 임금 삭감도 하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2003년에 다른 회사를 인수 · 합병하면서도 전 직원의 고용을 승계했을 정도로 직원에 대한 애정을 갖고 신뢰경영을 하는 것이 우리 회사의 철학"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투명경영과 신뢰,대화와 협력을 중시하는 노사관을 최고경영자의 덕목으로 삼고 있다. 이는 위기 상황에서도 노사가 협력하는 토대로 작용,어떠한 어려움도 노사 간 협력을 통해 슬기롭게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직원들 스스로가 일하고 싶은 직장을 만들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