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명 바꾸고 판매망도 강화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올 하반기 볼보의 플래그십 세단인 'S80 D5'의 부분변경(face lift) 모델과 '알아서 서는 차' XC60의 고성능 버전을 잇따라 출시해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8월에 출시되는 S80 D5 부분변경 모델은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프리미엄 디젤 세단 판매 1위에 오른 기존 S80 D5의 D5 디젤엔진을 동종의 터보 엔진으로 바꿔 연비를 13.6㎞/ℓ에서 14.9㎞/ℓ로 높였으며,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178g/km으로 유로5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시켰다.

배기량은 기존과 동일한 2천400cc이지만, 트윈 터보 기술을 적용해 205마력, 42.8kg.m로 성능을 업그레이드했다.

또 지난 6월 출시돼 화제를 모은 세계 최초의 '알아서 서는 차' XC60의 고성능 모델은 최대출력 285마력에 0-100km 도달시간이 7.5초에 달하는 고성능의 T6엔진이 탑재된다.

여기에 정교한 핸들링으로 주행의 재미를 더한 전자식 섀시 제어 시스템(Four-C)과 적응식 크루즈 컨트롤(ACC), 내리막길 제어 시스템(HDC) 등 최첨단 장치가 대거 탑재될 예정이다.

XC60 고성능 모델의 국내 출시는 오는 10월 이후가 될 전망이다.

볼보코리아는 이와 함께 이달 창립 11주년을 맞아 법인명을 기존 프리미어오토모티브그룹코리아(Premier Automotive Group Korea Co. Ltd.)에서 볼보자동차코리아로 바꾸는 한편 최근 서울 대치동 전시장에 이어 하반기 대구 서성구 중동에 최신식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를 추가로 개설, 판매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치동과 대구 중동의 전시장이 오픈하면 볼보코리아의 전시장은 연내 총 12개가 된다.

볼보코리아는 이밖에 고객들이 더욱 정확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차량 판매에서 애프터서비스, 중고차관리, 금융상품 등을 통합, 운영하는 '풀 딜러쉽'(Full Dealership)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김철호 볼보코리아 대표는 "새로운 법인의 출발은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로서 볼보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는 것"이라며 "하반기 볼보의 미래를 대변할 핵심차종의 출시로 더 많은 고객이 볼보의 프리미엄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설명> (위) 볼보의 플래그십 세단 S80 D5, (아래) 지난 6월 출시된 세계 최초의 '알아서 서는 차' XC60.


(서울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fai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