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야채 등 농산물 프랜차이즈 업체인 '㈜자연의 모든 것'이 테이크아웃 전문점 '베리핀'을 새로 론칭했다. 이 회사의 두 번째 브랜드로 지난 4월 선보인 베리핀은 손질없이 곧바로 먹을 수 있는 소포장 과일 및 샐러드,소용량 야채,생과일 주스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영석 베리핀 대표는 19일 "지난 16일 시청 인근에 카페형 로드숍인 6호점을 열었으며,연말까지 50호점 개점과 매출 3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싱글족과 딩크족이 늘어나면서 대용량 소비가 줄어들고 소용량으로 구입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농산물 편의점 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베리핀은 싱글족이나 딩크족(자녀가 없는 맞벌이 부부)의 20~30대 여성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 장을 보거나 식재료를 손질할 시간이 없고,가족 구성원이 적어 많은 양을 구매할 필요가 없는 직장인 여성층이 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베리핀은 비슷한 품질의 과일을 구매한 뒤 일정 규격으로 가공,상품화해 일괄적으로 배송하고 있다. 또 오존 살균수로 세척한 과일과 유기농으로 재배된 채소를 사용해 품질은 높였고,권장소비자 가격을 채택해 모든 점포의 판매 가격을 일원화시킨 게 특징이다. 1998년 문을 연 '총각네야채가게'는 7월 현재 2개 직영점과 38개 가맹점을 갖고 있다. 지난해 3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