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올해초에는 파국 직전의 상황까지 몰렸으나 현재는 나락에서 상당한 정도로 빠져나왔고 래리 서머스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17일 밝혔다.

서머스 위원장은 이날 워싱턴 D.C 소재 경제분야의 싱크탱크인 피터슨 연구소에서 연설하기 앞서 사전 공개한 연설문 초록에서 6개월전까지만해도 경제가 실제로 붕괴할 것으로 여겨졌지만 정부의 경기회생 노력이 상당한 진전을 이뤄 파국을 막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서머스 위원장의 이번 연설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출범 6개월에 때맞춰 이뤄진 것으로, 오바마 행정부가 지금까지 경제위기 타개를 위해 동원했던 부양책과 각종 정책들의 성과를 홍보하는데 주안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위기에서 벗어난 미국 경제가 소비에 치중한 것이 아니라 수출에 역점을 둬야 하며, 화석연료보다는 친환경 에너지에, 금융공학보다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에 역점을 둔 경제가 돼야만 한다고 역설했다.

(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