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대한항공이 설립한 저가항공사 진에어가 오는 10월부터 기존보다 최대 30% 싼 국제선 상품을 선보인다.

김재건 진에어 대표는 16일 취항 1주년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김 대표는 우선 오는 10월29일 인천~방콕(태국)과 인천~마카오(중국) 노선에 동시 취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방콕은 주 7회,마카오는 주 4회다.

12월에는 인천~오사카(일본),인천~웨이하이(중국) 노선에 주 7회 운항할 계획이며 내년 1월에는 인천~괌(미국) 노선에도 진출키로 했다.가격은 기존 항공사보다 최대 30%까지 저렴하게 책정한다.비 성수기 대한항공 방콕행 항공기 평균 운임이 세후 평균 65만원 정도이므로 약 45만원이면 방콕에 다녀 올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김 대표는 방콕을 첫 취항지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방콕은 지난해 한국인 관광객이 100만 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수요가 많은 노선”이라며 “향후 중거리 국제선이 진에어의 주요 노선이 되도 국내선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국내 저가 항공사 중 국제선을 운영하는 항공사는 현재까지 일본 오사카,기타큐슈와 태국 방콕에 취항한 제주항공이 유일하다.

김대표는 “국제선 취항을 계기로 내년에는 흑자경영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또 “지난 1년간 국내선 7364편을 운항해 올 4월부터는 흑자를 내기 시작했다”며 “오는 10월 국제선 운항을 시작하면 2010년은 흑자경영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