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발광다이오드(LED) 핵심장비를 개발하는 데 500억원의 정부 예산이 투입된다.

지식경제부는 16일 서울 르네상스 호텔에서 삼성LED 등 40개 관련업체가 참석한 가운데 `LED 장비-수요업계 상생협력 선포식'을 열고 LED 장비개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향후 3년간 핵심장비인 MOCVD(유기금속 화학증착 장비) 양산기술의 조기확보와 공정자동화 시스템 도입, 고속 패키징.검사장비 개발 등 3개 분야에 모두 500억원 규모의 예산을 배정키로 했다.

특히 미국과 독일 2개국이 독점 생산하고 있는 MOCVD의 6인치 시제품을 내년까지 개발해 2011년까지 상용화하고, 2012년에는 8인치 시제품을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부는 또 수요-장비기업 간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요기업이 구매확약서를 제출할 경우 우대토록 하고, 관련기업 모임인 `LED 장비 선진화 포럼' 구성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LED 장비산업 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경부는 오는 2011년까지 LED 장비 국산화율을 40%로 높이면 5천440억원의 수입대체 및 2천억원의 수출증진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kyung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