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한 벤처기업이 미래 글로벌 경제환경에서 최종 승리자가 될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15일 서울 구로구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대강당에서 ‘벤처인이 반드시 알아야 할 실전 경영’이란 주제로 열린 제1회 ‘한경 디지털밸리 포럼’에서 권영설 한경아카데미원장은 “글로벌 경제위기를 벗어나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길은 변화에 빠르게 적응해 기회를 포착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천에 옮길 때 열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경제신문과 서울 구로디지털단지 기업인연합회(회장 신명진·전진켐텍 대표)가 공동주최하고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이 후원해 열린 이날 행사에는 100여명의 중소·벤처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권 원장은 ‘블루오션,빅씽크 전략,경영의 미래’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고 이를 제공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내는 것이 성공의 키워드”라며 “CEO는 직원들이 창의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디어를 존중하는 기업 환경을 조성하고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럼에 참석한 김기호 자인에스엠 대표는 “중소기업을 운영하다보니 하루하루 직원들 월급줄 궁리와 회사를 키워나가는데만 골몰했지 마케팅이나 리더십 등을 체계적으로 배울 기회가 적어서 늘 아쉬웠다”며 “기회가 된다면 1년간 지속적으로 참석해 많이 배워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신명진 서울구로디지털단지 기업인연합회장은 “중소·벤처기업은 업무가 뚜렷이 분장돼 있지 않아 경영인이 재무,회계,HR 등 기업 경영 전반에 걸쳐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행사를 기업인들에게 경영에 필요한 사항도 배우고 네트워크도 쌓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경·디지털밸리 포럼은 경영,리더십,재무,HR,마케팅 등 경영인이 반드시 알아야 할 주제를 중심으로 2010년 6월까지 1년간 매월 세째주 수요일 고대 구로병원 대강당에서 열린다.총 12회 포럼에 모두 참석할 수 있는 연 회원의 경우 회비는 30만원이다.1회 참가비는 1만원.다음 포럼은 ‘벤처인이 반드시 알아야 할 기획력 강화’라는 주제로 오는 8월19일 열릴 예정이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