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베트남 철강업체인 아시아 스테인리스(ASC)를 인수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베트남 측과 협상을 마무리짓고 이르면 17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인수 안건을 의결하기로 했다. 인수 대금 규모는 5000만달러 안팎에서 조율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동나이성에 있는 아시아 스테인리스는 열연강판을 공급받아 스테인리스 등 냉연강판을 생산하는 공장과 현지 판매망을 갖추고 있다.

연간 스테인리스 제품 생산 규모는 15만t수준이다. 생산 규모는 크지 않지만 현지 스테인리스 판매 네트워크를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포스코는 아시아 스테인리스를 인수한 후 생산설비 부문에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덩치도 대폭 키울 방침이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올해 초 취임식에서 밝힌 '브라운 필드 방식(노후시설 인수 후 재투자)'의 M&A(인수 · 합병)를 본격화한다는 얘기다.

포스코는 이 밖에도 인도네시아 철강업체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창민/안재석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