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6월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000명 증가했다.전년동월 대비 취업자 수가 증가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 만의 일이다.

통계청은 15일 ‘고용동향’에서 지난달 취업자 수는 2396만7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4000명 늘었다고 발표했다.전년동월 대비 취업자 수는 지난해 11월 6만7000명 증가를 기록한 이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올 들어서도 지난 1월 -10만3000명,2월 -14만2000명,3월 -19만5000명,4월 -18만8000명,5월 -21만9000명 등 급격히 악화됐었다.취업자 수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25만명의 단기일자리를 창출한 희망근로 사업이 6월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산업별로 보면 지난달 공공부문 일자리가 1년 전에 비해 42만명이나 늘었다.반면 제조업은 15만6000명이 줄어 지난 5월(14만명)보다 더 악화됐다.건설업도 5월 12만5000명이 줄어든 데 이어 6월 8만8000명이 줄었다.

근로형태별로는 정규직 근로자가 35만1000명 늘어난 반면 일용직 근로자는 9만9000명이 줄었다.다만 지난 5월 8만9000명 감소를 기록했던 임시직 근로자는 6월에는 14만9000명이 늘었다.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는 전년동월 대비 34만7000명이 줄었다.

실업자는 96만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9만6000명 늘었으며 전달(93만8000명)에 비해서는 2만2000명 증가했다.실업률은 3.9%로 전달에 비해 0.8%포인트 상승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