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골드만 삭스, 존슨앤존슨 등의 기업실적이 예상을 웃돌고 경제지표가 호전됐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혼조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10시25분 현재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보다 8.24포인트(0.1%) 내린 8,323선을, 나스닥은 3.37포인트(0.19%) 내린 1,789를, S&P500 지수는 0.38포인트(0.04%) 내린 900.6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지난 2분기에 34억4천만달러(주당 4.93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동기의 20억5천만달러(주당 4.58달러)보다 많은 것이자 톰슨로이터스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주당 3.54달러를 크게 넘어서는 것이다.

또 헬스케어 용품 제조업체인 존슨앤존슨(J&J)은 지난 2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32억1천만달러(주당 1.15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주당 1.12달러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미 상무부는 6월 중 소매판매가 전월에 비해 0.6% 증가해 올해 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 수치는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증가율 0.4%를 웃도는 것이다.

소매판매가 이 같은 증가세를 보인 것은 자동차 부문의 판매 인센티브 효과와 휘발유 가격이 크게 오른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 노동부는 미국의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에 비해 1.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 상승률 0.9%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 성격인 생산자물가가 급등함에 따라 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국제유가가 최근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점을 들어 생산자물가 급등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