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상승으로 6월 수출입 물가가 동반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6월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수출물가는 지난달보다 1.9% 올랐으며 수입물가는 5.1%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할 때는 수출이 3.3%, 수입이 11.9% 각각 하락했다.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기준으로 2월 4.8%, 3월 1.6%로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4월 -6.0%, 5월 -4.5% 하락하는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6월 수출물가가 소폭이지만 플러스로 전환됨에 따라 수출 기업들의 채산성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수출물가는 환율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원유와 니켈, 동, 알루미늄 등 국제원자재 가격의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석유화학제품과 금속1차 제품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상승했다.

6월 수입물가는 원자재(11.6%)와 중간재(2.6%)가 원유 등 국제 원자재의 가격 상승으로 오르고, 자본재(0.4%)와 소비재(0.6%)도 환율 영향 등으로 전월보다 상승했다.

그러나 수입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11.9% 하락, 전달에 이어 두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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