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기기 전문업체 디지털큐브는 베트남 1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비에텔에 무선전화기 25만대(약 80억원어치)를 공급하는 계약을 13일 맺었다.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수출할 예정이며,오는 8월 5만대를 시작으로 10월까지 공급을 마무리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과 함께 시장 상황에 따라 내년까지 75만대를 추가로 공급하고 신규 모델 500만대를 ODM(제조사개발생산) 방식으로 제공하는 것도 합의했다”며 “사업에 순조롭게 진행되면 베트남에서만 2000억원에 가까운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디지털큐브는 이번 베트남 수출을 계기로 캄보디아 라오스 등 인근 지역 진출도 꾀할 계획이다.김태섭 디지털큐브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과포화 상태인 국내 시장를 넘어 해외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